어제 딸이 아파서 잠도 거의 못 잤고 중간에 회사 업무를 놓고 응급실을 간바람에 업무가 엄청 밀려있었다. 커피 없이는 버틸 수 없어 아침에 한잔 마시고 최대한 참았다. 여전히 퇴근 시간과 집안일하는 도중에 무료함을 견디기 힘들었다.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가면 익숙해지리라... 집안일해야 되는 것을 다 못하고 피로감 때문에 그냥 잠이 들었다. 그리고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야근을 했다. 카페인을 마시지 않았지만 최근 한 야근 중에 가장 효율이 좋았다. 아무래도 초 저녁에 1시간 넘게 잤던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 같았다. 몸은 고됐지만 무언가 의존하지 않고 이뤄냈다는 생각 때문에 매우 뿌듯했다.